대장 내시경 검사 후 회복 과정에 식사가 중요한 이유와 단계별 식사 메뉴 추천과 피해야 할 음식, 주의해야 부분과 대장 내시경 검사로 확인되는 질병, 위내시경 검사 후 식사 방법 등 설명입니다.
대장 내시경 후 식사가 중요한 이유와 단계별 식사 메뉴
대장 내시경 검사, 정말 고생이죠. 길고 긴 금식과 장 비우는 과정을 거치고 나면 검사만 끝나면 솔직히 기름지고 매콤한 음식이 간절히 당깁니다.
"이제 끝났으니 뭐든 먹어도 되겠지?" 싶지만, 검사 후 식사는 지친 장을 달래고 빠르게 회복하는 데 정말 중요합니다. 방심하면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해지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을 수도 있거든요.
대장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계시거나 막 검사를 마치신 분들을 위해, 왜 검사 후 식사가 중요한지, 어떻게 먹어야 속 편하게 회복할 수 있는지, 꼭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대장 내시경 후 식사가 중요한 이유와 1~3 단계별 식사
2. 검사 후 피해야 할 음식들 (최소 2~3일)
3. 대장 내시경 검사로 확인되는 주요 질병
4. 식사 외 주의사항 (편안한 회복을 위한 꿀팁)
5. 위내시경 검사 후 식사는?
1. 대장 내시경 후 식사가 중요한 이유와 단계별 식사
검사를 위해 금식을 하고 장을 비우느라 몸속 수분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검사 후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막고 몸의 균형을 되찾아야 합니다.
대장 안으로 내시경 기구가 들어가고, 공기를 주입해서 장을 부풀리면서 대장은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혹시라도 용종을 제거했다면 작은 상처도 생겼을 수 있고요.
이렇게 스트레스받은 장에게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주면 바로 문제가 생깁니다.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으로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로 인해 예민해진 장점막에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직접적인 자극이 되어 복통과 설사, 심하면 출혈까지 생길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검사 직후에는 속이 괜찮더라도 바로 일반식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단계. 검사 직후 ~ 첫 식사 전 (수분 보충)
처음에는 수분 보충이 필요한데,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를 천천히 마셔 목을 축이고 속을 달래줍니다. 이온 음료(포카리스웨트, 게토레이 등)도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며, 너무 차갑지 않게 드세요!
2단계. 첫 식사 (검사 후 2~4시간 후, 부드러운 유동식)
속이 불편하지 않다면 부드러운 음식으로 첫 식사를 시작합니다.
1. 추천 메뉴는 흰쌀죽이나 미음이 가장 기본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 간은 싱겁게 하세요.
2. 맑은 수프는 건더기가 거의 없는 맑은 채소 수프나 닭고기 수프가 좋고 기름기는 제거해야 합니다.
3. 부드러운 과일은 복숭아 통조림(과육만), 잘 익은 바나나 (으깨서), 사과 퓨레 등 씨나 껍질이 없고 부드러운 것이 좋습니다.
4. 플레인 요거트나 당분이 적은 요거트는 장에 유익균을 공급해서 더 좋습니다.
※ 주의 - 처음에는 소량만 드시고, 속이 불편하지 않은지 잠시 확인했다가 천천히 추가로 더 드세요.
3단계. 검사 후 1~2일 (소화 잘되는 부드러운 식사)
유동식에 속이 편안했다면 조금 더 일반식에 가까운 부드러운 음식을 시도합니다.
1. 추천 메뉴는 흰쌀밥이나 찐 감자를 으깨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계란찜, 연두부 같은 부드러운 단백질도 필요합니다.
2. 애호박, 당근 등을 부드럽게 푹 익혀서 섬유질 부담 줄여 먹고, 기름기 적은 흰 살 생선은 찜이나 구이로 괜찮습니다.
3. 삶거나 찐 부드러운 살코기인 닭가슴살이나 부드러운 빵 종류인 카스테라, 식빵도 괜찮습니다.
※ 주의 - 양념이 강하지 않게, 싱겁게 조리해야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검사 후 피해야 할 음식들 (최소 2~3일)
아무리 먹고 싶어도, 이런 음식들은 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2~3일은 참아주세요.
X1. 술은 당분간 절대 금물입니다. 술은 장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며,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X2.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인 김치찌개, 짬뽕, 떡볶이, 젓갈 등은 장점막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습니다.
X3. 기름진 음식인 삼겹살, 튀김, 치킨, 전 등도 소화 불량과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X4. 탄산음료, 맥주도 피해야 하는데 검사 과정에 주입한 가스와 만나 배를 더 빵빵하게 만들고 불편감을 중가 시킵니다.
X5.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와 햄, 소시지는 소화에 부담이 됩니다.
△6. 섬유질이 많은 음식인 생채소, 나물류는 푹 익혀서 부드럽게 드시면 괜찮습니다.
X7. 껍질째 먹는 과일, 씨 있는 과일, 사과 껍질, 포도, 참외, 수박씨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X8. 잡곡밥, 통밀빵, 견과류, 옥수수, 콩류는 소화가 어렵고 장에 부담을 줍니다.
X9. 카페인 음료인 커피, 진한 녹차 등은 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X10.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게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정도가 좋습니다.
식사는 보통 검사 후 2~3일 정도는 위와 같이 부드러운 식사를 유지하고, 이후 괜찮다면 서서히 일반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대장 내시경 검사로 확인되는 주요 질병
대장 내시경 검사는 다음과 같은 질병들을 주로 확인하고 진단합니다:
1.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암 조기 발견과 암으로 발전 가능한 용종을 제거합니다.
2.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같은 만성 장 염증을 진단합니다.
3. 장벽에 생긴 작은 주머니(게실)와 염증이 생긴 게실염을 확인합니다.
4. 장점막의 염증 상태를 관찰하고 조직 검사로 원인을 파악합니다.
5. 혈변이나 잠혈의 원인이 되는 병변(용종, 암, 게실, 혈관 이상 등)을 찾아냅니다.
이 외에도 장결핵, 혈관이형성증 등 다양한 대장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필수 검사입니다.
4. 식사 외 주의사항 (편안한 회복을 위한 꿀팁)
1. 검사 시 주입된 가스로 배가 더부룩하고 아프기도 하고 불편해서 가스를 빨리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서 방귀를 뀌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배를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좌욕을 하는 것도 장운동을 도와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엉덩이를 높게 들고 엎드리는 자세(고양이 자세)도 좋습니다. 가스 배출에 좋습니다.
2. 검사 후 소량의 출혈(변을 보는 과정에 휴지에 살짝 묻어나는 정도)은 있을 수 있으나, 2~3일 내로 멈춥니다. 만약, 출혈 양이 많거나, 핏덩이가 나오거나, 검은색 변을 보거나, 3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3. 심한 복통, 배가 딱딱해지는 느낌, 열, 오한, 어지럼증, 식은땀,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장에 구멍이나 다른 합병증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0.3% 정도로 매우 드물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4. 검사 과정에 용종을 제거했다면 장에 상처가 있는 상태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며칠간은 배에 힘이 들어가는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강한 복압을 유발하는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5. 수면 내시경 후 검사 당일에는 진정제 효과가 남아있어 졸음, 어지럼증, 판단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전은 절대 금물이며, 중요한 결정이나 계약 등도 다음 날로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호자와 함께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글
실비보험 청구 방법(병원/약국 서류 & 질병코드 완벽 정리)
눈이 시리고 아픈 경우 원인과 해결 방법 (안구 건조증)
웃기는 만약에 게임 질문 총 정리 (커플, 친구 속마음 확인)
5. 위내시경 검사 후 식사는?
위내시경 검사만 받았다면 대장 내시경보다는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일반 위내시경 검사라면 보통 검사 30분 ~ 1시간 후부터 물을 마실 수 있고, 속이 괜찮다면 바로 부드러운 식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역시 자극적인 음식과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 검사를 했다면 위 점막에 상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약 2시간 정도 금식 후 물을 조금씩 마셔보고 속 쓰림 등이 없다면 죽과 같이 아주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며칠간 피해 주세요.
대장 내시경 검사는 검사 자체도 힘들지만, 관리 역시 검사만큼 중요해서 식사와 생활 습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병원에 문의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회복을 응원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