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시와 글 모음입니다. SNS에 인용되는 사랑에 관한 글 모음으로 '용기를 내볼까 해요'. '사랑스럽다'. '짝사랑'. '당신을 만나면'. '사랑해'. '걸었다'. '그래도 된다'. '이제는'. '넌 그런 노래야'. '잡아줄래요'. '기억'. '위로하는 척'입니다.
사랑에 관한 시와 글 모음
SNS에 사랑과 관련하여 많이 인용되는 시와 글 모음입니다.
용기를 내볼까 해요
내가 그때 같이 들었던 노래 제목을 뜬금없이 다시 물어봤던 거 기억나요? 언젠가 스치듯 말했던 드라마 제목 물어봤던 거는 요? 비 온다고 우산 챙기라고 말했던 거, 눈 온다고 창문 열어보라고 말 걸었던 거, 사실은 모두 다 핑계였던 걸요.
그냥 뭐 하냐고, 별일 없냐고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오늘은 용기를 내볼까 해요. 보고 싶습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스럽다
참 사랑스럽네요 당신,
굳이 다른 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겠어요.
짝사랑
내가 언제 시작했는지, 또 내가 언제 끝냈는지
아마 그 사람은 모를 걸 [ 최대호 ]
당신을 만나면
내가 당신을 만난다면 좋다 멋있다 예쁘다 잘하고 있다 대단하다라고 말해주고만 싶어요.
지치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듣는 걸로도 차고 넘칠 테니까 [ 최대호 ]
사랑해
처음부터 그러지 않은 적이 없었어
걸었다.
네 생각에 기대 온 밤을 걸었다.
그래도 된다
사랑 앞에서는 구차해져도 된다
조금 헐거워져도 된다.
가끔은 어린아이가 되어 울어도 된다
네가 못난 사람이 아니란 걸 안다
뻣뻣한 사랑은 없으니, 사랑을 핑계로
자존심을 버려도 된다.
이제는
처음엔 그래서 네가 좋았어
이제는 그래도 네가 좋더라
넌 그런 노래야
가끔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가 나올 때가 있어
노래를 듣고 나선 들은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기도 해
만약 평생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넌 그런 노래일 거야
[ 영화 유 콜 잇 러브 ]
잡아줄래요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막연함도 들어볼래요?
기억
잊고 싶은 것과 간직하고 싶은 것
근데 살아보니
간직하고 싶은 건 잊혀지고
잊고 싶은 건 간직하고 있더라
위로하는 척
위로받고 싶을 때만
누군가를 찾아가
위로하는 척했다.
사랑이란
나 21살 때 27살인 남자 친구 만났었는데 데이트 끝나고 눈이 오건 비가 오건 항상 1시간 거리인 우리 집에 데려다줬었어. 둘 다 차도 없어서 대중교통 타고 다녔는데 울 집에 올라가는 언덕길이 어두워서 밤에는 많이 무섭기는 했거든.
21살 당시에는 철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연애한 지 5년이 지나 눈 오는 겨울날 나를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남자 친구를 창문 박으로 보게 됐는데 눈물이 나는 거야. 가로등으로 남자 친구 입김이 보이는데 그날 정말 추운 날이었거든.
집에 돌아가는 남자 친구가 얼마나 춥고 외로울까라는 생각이 들어 그날 정말 많이 울었어 그리고 이기적이었던 나는 남자 친구와 결혼해서 4개월 된 딸을 키우는 중이야.
신랑한테 5년 동안 연애하면서 집에 데려다주는 거 힘들지 않았냐고 물으니 밤늦은 시간에 널 혼자 보내는 게 더 힘들 것 같아 그랬다고 하더라 그때 정말 이런 게 사랑이구나 느꼈어.
사랑에 관한 시와 글 모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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